2016 우리 가족이 새로 계획한 목표 중 하나인,
'매달 여행가기. 꼭!'
3월 달 여행은 강화도 황토 팬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전국적으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출발. 다행히 비 바람은 거세도 별로 춥진 않았다.
가는길이..
"진짜 이 길 맞아?"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시골길이었고..(하지만 마을버스가 다니는 길이었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황토물이 도로에 콸콸, 타이어는 삐그덕삐그덕 미끄러지고..
계속 날씨 좋더니 우리가 여행오니 이따구. 헛웃음이 나왔다. 어쨌든 마지막 언덕을 지나 도착한 강화도 황토방 쪽빛개구리.
날씨가 아주 춥진 않았지만.. 비가와서 약간 쌀쌀..
주인 아저씨께서 불을 떼주셨다. 얼마만에 이런 방에서 자보는가. 아마 내가 정말 어릴적, 지금은 돌아가신 할아버지 댁에서인 듯 하다.
사진은 없지만 불을 땐 바로 윗부분은 시꺼멓게 그을렀다.
그리고.. 거긴 너무 뜨겁다..;;
아이들은, 흙으로 만들어진 집이라고 했더니 너무나 신기해했고 벽 만지느라 정신 없었다. 아주 잠시동안만..............
그리고 지게가 원래 저렇게 생겼었나..??
우리가 묶기로 한 방은,
'꼭두서니'
방 하나, 화장실 하나, 거실, 작은 부엌.
아이둘 있는 4인 가족에게는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고 딱 맞는 사이즈였던 것 같다. 부엌이 좀 작긴 작았는데.. BIA 왈,
"동선이 짧으니까 뚝딱뚝딱 금방되네~ ^^ ㅋㅋㅋ"
바로 앞에 낚시터도 있고. 나는 낚시를 하지 않지만 낚시 좋아하는 사람들은 낚싯대 하나 들고 바로 앞 저수지에 내려가서 시간을 때워도 좋을 것만 같았다.
(이른 아침 낚시하러 오는 사람이 몇 보였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생각나는 건 나뿐인건가..'
비오지만, 아이들은 밖에서 놀아야한다고 아이들을 밖으로 내보낸 강인한(?) 엄마.
아이들도 좋아한다. 장화도, 우산도, 비도.
터져버린 미니 농구공. 비가 오지 않았다면 아이들과 신났겠지? 'boboball' ???
오랜만에 장작 타는 것도 보고.. 뜨끈한 아랫목에..몸 데우고..(혹은 데이고..)
실내 사진을 올리지 않아서 이렇다 저렇다 말해도 보는 사람은 이곳이 어떤지 잘 모를 것 같긴 하다.
조용한곳, 분위기 있는 곳, 옛 정취가 느껴지는 곳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여기 한번 추천하고 싶다.
와이프는 여기 꼭 다시 올거라고 한다. 그럼 나도 콜. ^^
새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해란길 177-39 | |
구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길직리 256-4 (우:417-8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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