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건우의 숲체험 활동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

 

요즘 아이들 숲체험 활동을 많이 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원에서도 간다.. 매주 금요일..

 

나는 숲 선생님이다.^^ (조만간...??? 유아숲지도사 자격증 관련 포스팅도 할 예정임.ㅋ)

 

양갈래로 갈라진 큰 나무 통 2개 사이를 엮어서 만든...나무 줄 사다리? 이름이 뭐가 중요한가..ㅋㅋ 아이들이 즐거워 하면 그만. 저기 다 올라가면 어른 키 높이 정도 되는데..김은우 잘 올라가네.ㅋㅋ 니가 스스로 올라 갈 수 있는 만큼만 올라가 그래야 다치지 않는다. 도움 받아 올라가면 결국 나중에는 다칠 수도 있음.

 

어라..그러고 보니 이것도 사다리네.ㅋㅋ 이 사다리는 바닥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위쪽에 지탱부만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균형잡는 연습, 자기 몸 컨트롤하는 연습하기에 딱 좋다. 균형을 잡으려면 온 몸에 어느정도 힘이 들어가야하고.. 그러면 아이들 몸에 다양한 근육들이 균형있게 발달하게 된다. 

 

 ㅋㅋ 우리 둘째 김건우. 이 사진만 보면.. 어디 되게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줄 알겠네.ㅋ 겁먹은 표정..ㅋㅋ

사실 건우 허벅지 높이까지만 올라간건데...그래도 처음이라 무서웠나보네. ^^

 

 그네~

나란히 서있는 나무기둥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든 그네. 일반 놀이터에 있는 그네와 스펙만 비교하면 높이도 더 안올라가고 그네 본래의 기능만 따지면 더 재미없는 그네가 되겠지만!!.... 여긴 숲이니까!! 아이들이 언제 숲속에서 그네를 마음껏 타봤을까. 생각하면 아이들이 줄을 서서 이 그네를 타는 이유도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ㅋ

 

흐미.. 숲선생님이지만...싫어하는 건 있다..ㅋ 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한다. 애벌래~

유아용(?) 삽을 가지고 땅에 삽질을 하다가 발견한 생명체!.. 애벌래~

은우가 발견하자마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서로서로 보겠다고 난리다.. ㅋ 근데 대부분 만지기는 싫어함. 

 

얼굴이 풀샷으로 나왔네.ㅋ 건우야! 아직도 아까 거기 올라가있니? ^^ 

 

숲에는 어디든 경사가 있다.. 아이들은 숲에서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유아기에 필요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안전상의 이유로 숲에서는 절대 뛰어다니지 않게 지도하지만.. 뛰지 않아도 교실에서 활동하는 양보다 훨씬 많은 운동?? 체력소모??가 있을 것이다. ^^ 부모님들은 그런 걸 좋아하지요.ㅋ 아이들이 건강해져서 좋고... 저녁에 일찍 잠들어서 좋고..ㅋ 

 

평소 아이들이 잘 접할 수 없는 목공 체험하는 공간도 있다. 손으로 못을 잡고 망치질을 하면 다치니까.. 펜치로 못을 잡고 땅땅땅. 생각보다 아이들이 못을 잘 박네.. 여자아이들도 잘하고.. 역시 아이들은..무조건 못할거라고 판단하면 안될 것 같다.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만 숲에 가지만 요즘에는 매일형 숲유치원도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이 숲체험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이들은 숲에 나가면 즐겁다. 나가는 자체로 즐겁고..별도의 장난감도 필요없다. 숲에 있는 모든 것이 아이들의 장난감이 된다. 어른들이나 선생님들의 개입이 없으면 없을 수록 아이들은 숲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고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안전에 집중)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숲이 위험할 것 같아서....그리고..다른 공부도 해야하는데..숲에 갈 시간이 어딨어...라는 생각으로 보내지 않거나 보내기를 꺼려하는 어른들을 보면..개인적으로 안타깝고..아이들에게도 미안하다. 물론 숲체험 말고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좋은 체험들이 많이 있겠지만..^^ 나는 아이들을 위한 숲이 좋다.